‘외국 빈대’ 비상…여행객 몸·짐에 숨어 유입_포커 게임 영상_krvip

‘외국 빈대’ 비상…여행객 몸·짐에 숨어 유입_달러로 벌다_krvip

<앵커 멘트>

국내에서 거의 사라진 줄 알았던 빈대가 최근 몇 년 사이 다시 출몰하고 있습니다.

특히 여름 휴가철에 해외여행을 갔던 여행객들의 몸이나 짐 속에 숨어서 빈대가 유입되고 있습니다.

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<리포트>

이 여성은 지난달 유럽 여행을 갔다가 벌레에 60여 곳이나 물렸습니다.

붓는 건 물론 수포까지 생겼습니다.

10대인 딸은 100여 차례나 물렸습니다.

<인터뷰> 이 모 씨(빈대 피해자) : "하루나 이틀 지나니까 그때부터 가렵기 시작하는데 모기 물렸을 때보다 한 10배?"

알고 보니 '베드버그' 바로 빈대였습니다.

인터넷 여행 후기에는 해외 여행을 갔다가 빈대 때문에 여행을 망쳤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.

해외 직구상품도 빈대의 유입 경로입니다.

석달 전에 유럽에서 직구 상품을 받은 이 여성은 잠을 못 잘 정도로 시달리고 있습니다.

방역 전문가와 집 안을 살펴봤습니다.

침대 매트리스 등 곳곳에서 빈대 수십 마리가 발견됩니다.

실제로 이 집에서 나온 빈대입니다.

암컷 한 마리가 10주 사이에 2백여 개의 알을 낳습니다.

이 때문에 순식간에 빈대가 집 전체에 퍼질 수밖에 없습니다.

야행성인 빈대는 하루 최대 5백 차례나 사람의 피를 빨아 먹습니다.

<인터뷰> 윤성식(방역 전문가) : "(해외)여행을 다녀오시면 트렁크 안에 있는 옷은 삶아주시는 게 제일 좋아요. (트렁크는) 큰 비닐이 있잖아요. 거기에 담아서 보관하시고..."

또 해외 직구 상품을 받을 때는 상자는 밖에서 열고 내용물만 갖고 들어오는 게 좋습니다.

KBS 뉴스 이현준입니다.